84

약속을 지키는 지혜로운 스님

옛날 어느 스님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겠다고 큰 약속을 했어. 이것은 마치 우주와 모든 사람들 앞에서 한 엄숙한 약속과 같았지.

하지만 공부하는 중간에 마음이 변해서 자기만의 일이나 재미있는 것을 찾아 떠나간다면, 그건 마치 전교생 앞에서 한 약속을 어기는 것처럼 아주 나쁜 일이 될 거야.

또, 스님이 되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위치에 서게 되면 더 큰 책임이 따르게 돼. 공부를 다 마치지 않았는데 다 알게 됐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이끈다면, 그건 마치 길을 모르면서 등산객들을 인도하는 가이드처럼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어.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약속의 소중함과 책임감의 중요성을 가르쳐줘. 특히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려면 충분한 준비와 정직함이 필요하다는 걸 배울 수 있어. 자신의 실력과 지식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끝까지 지키는 것이 진정한 지혜라는 걸 알려주는 소중한 가르침이야.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교단품 18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전무출신 서원서를 낼 때에는 오직 깊이 생각 해야할 것이니, 만일 몸과 마음을 이 공부 이 사업에 오로지 바치며 성불제중을 하겠다고 허공 법계와 대중의 앞에 맹세하고, 중도에 마음이 변하여 개인의 사업이나 향락에 떨어진다면, 이는 곧 천지를 속임이 되므로 진리가 용서하지 아니하여, 결국 그 앞 길이 막힐 것이요, 또는 대중을 지도하는 처지에 서게 되면 더욱 깊이 생각하는 바가 있어야 하나니, 혹 대각(大覺)을 하지 못하고 대각을 하였다 하여, 모든 사람의 전도를 그릇 인도한다면 이는 곧 진리를 속임이 되므로 또한 악도를 면하기 어렵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