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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물과 고요한 연못의 비밀

옛날에 순순이라는 사람이 스승님께 물었어요. 집에서 생활하면서 어떻게 하면 마음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순순이는 그저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만 알고 있었답니다.

스승님은 미소를 지으시며 이렇게 설명해주셨어요. 우리 마음은 마치 물과 같아서, 움직이는 때와 고요한 때 두 가지 모습이 있대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에도 두 가지가 있다고 해요.

첫 번째는 '바깥의 평화'예요. 일이나 공부를 할 때 옳고 그름을 잘 살피고, 쓸데없이 복잡한 일은 하지 않는 거예요. 마치 깨끗한 물웅덩이에 돌을 던지지 않는 것처럼요.

두 번째는 '안쪽의 평화'인데, 혼자 있을 때 좋은 생각을 하거나 조용히 앉아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거예요. 마치 흐린 물이 천천히 가라앉아 맑아지는 것처럼요.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면 바깥과 안쪽 모두를 잘 다스려야 한다는 거예요. 바깥의 평화는 좋은 행동을 하는 것이고, 안쪽의 평화는 좋은 마음을 기르는 거예요. 이 둘은 마치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함께 있어야 균형이 잡혀요.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수행품 19장

대종사 이 순순(李旬旬)에게 물으시기를 "그대는 재가 공부(在家工夫)를 어떻게 하는가." 순순이 사뢰기를 "마음 안정하기를 주장하나이다." 또 물으시기를 "어떠한 방법으로 안정을 주장하는가." 순순이 사뢰기를 "그저 안정하고자 할 따름이옵고 특별한 방법을 알지 못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무릇, 사람에게는 항상 동과 정 두 때가 있고 정정(定靜)을 얻는 법도 외정정과 내정정의 두 가지 길이 있나니, 외정정은 동하는 경계를 당할 때에 반드시 대의(大義)를 세우고 취사를 먼저 하여 망녕되고 번거한 일을 짓지 아니하는 것으로 정신을 요란하게 하는 마(魔)의 근원을 없이하는 것이요, 내정정은 일이 없을 때에 염불과 좌선도 하며 기타 무슨 방법으로든지 일어나는 번뇌를 잠재우는 것으로 온전한 근본 정신을 양성하는 것이니, 외정정은 내정정의 근본이 되고 내정정은 외정정의 근본이 되어, 내와 외를 아울러 진행하여야만 참다운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