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깨끗한 마음의 소녀

옛날에 한 소녀가 살았어. 이 소녀는 절에서 기도하는 스님들처럼 마음을 깨끗이 하고 기도를 드리고 싶었대. 하지만 집안일도 해야 하고 가족들도 돌봐야 해서 절에 가기가 어려웠어.

어느 날 소녀는 큰스님을 찾아가서 고민을 이야기했어. '저는 스님들처럼 기도를 많이 하고 싶은데, 집안일 때문에 절에 자주 가지 못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큰스님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소녀에게 말했어.

'마음을 깨끗이 하는 건 꼭 절에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란다. 마치 맑은 물이 어디에 있든 깨끗한 것처럼, 네가 있는 그 자리에서 진심을 다해 기도하면 그것으로 충분해.'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장소'나 '조건'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걸 가르쳐줘.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어디서나 깨끗한 마음과 정성을 다하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기도가 된다는 거야. 마치 맑은 물이 어디에 있어도 깨끗한 것처럼, 진실된 마음은 어디서나 소중하단다.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변의품 14장

여자 교도 한 사람이 대종사께 여쭙기를 "저도 전무출신들과 같이 깨끗이 재계하옵고 기도를 올리고 싶사오나 가정에 매이어 제 자유가 없는 몸이므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오니 어찌하면 좋겠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마음 재계하는 것은 출가 재가가 다를 것이 없나니, 그대의 마음만 깨끗이 재계하고 정성껏 기도를 올리라. 그러하면, 그 정성에 따라 그만한 위력을 얻는 것이 아무 차별이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