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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시간이 알려주는 법

옛날 서울의 남산공원에서 있었던 이야기야. 어느 날 몇 명의 청년들이 위엄 있게 걷고 계시던 대종사님을 만났어. 서로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누었지.

청년들은 어떤 새로 생긴 종교 단체가 나쁜 일을 많이 한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야기했어. 그래서 그 종교를 없애버리겠다고 말했지. 마치 정의의 히어로처럼 말이야.

대종사님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으시더니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셨어. 마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좋은 것은 자연스럽게 오래 남고 나쁜 것은 저절로 사라진다고 말씀하셨어.

대종사님은 이렇게 설명했어. 바른길(正道)은 처음에는 힘들어 보여도 나중에는 좋은 결과가 온다는 거야. 마치 쓴 약이 몸에 좋은 것처럼. 반대로 나쁜길(邪道)은 처음에는 달콤해 보여도 나중에는 해로운 결과가 온다고 했어. 마치 몸에 나쁜 과자를 너무 많이 먹는 것처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거야. 다른 사람을 강제로 바꾸려 하기보다는, 시간이 흐르면서 진실이 드러나기를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 마치 씨앗을 심고 기다리면 좋은 열매를 맺듯이, 바른 길은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거야.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전망품 10장

대종사 서울에 가시사 하루는 남산 공원에 소요하시더니, 청년 몇 사람이 대종사의 위의(威儀) 비범하심을 뵈옵고, 와서 인사하며 각각 명함을 올리는지라 대종사 또한 명함을 주시었더니, 청년들이 그 당시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던 모 신흥 종교에 대한 신문의 비평을 소개하면서, 말하기를 "이 교(敎)가 좋지 못한 행동이 많으므로 우리 청년 단체가 그 비행을 성토하며 현지에 내려가서 그 존재를 박멸하려 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 불미한 행동이란 과연 무엇인가." 한 청년이 사뢰기를 "그들이 미신의 말로써 인심을 유혹하여 불쌍한 농민들의 재산을 빼앗으니, 이것을 길게 두면 세상에 나쁜 영향이 크게 미칠 것이옵기로 그것을 박멸하려 하는 것이옵니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의 뜻은 짐작이 되나 무슨 일이든지 제 생각에 한 번 하고 싶어서 죽기로써 하는 때에는 다른 사람이 아무리 말려도 되지 않을 것이니, 무슨 능력으로 그 교의 하고 싶은 일을 막을 수 있으리요." 청년이 여쭙기를 "그러면 그 교가 박멸되지 아니하고 영구히 존속될 것이라는 말씀이옵니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나의 말은 다른 사람의 굳이 하고 싶은 일을 억지로 막지는 못한다는 말이요, 그 교에 대한 존속 여부를 말한 것은 아니나, 사람마다 이로움은 좋아하고 해로움은 싫어하는데, 서로 관계하는 사이에 항상 이로움이 돌아오면 길이 친근할 것이요, 해로움이 돌아오면 길이 친근하지 못할 것이라, 정도(正道)라 하는 것은 처음에는 해로운 것 같으나 필경에는 이로움이 되고, 사도(邪道)라 하는 것은 처음에는 이로운 것 같으나 필경에는 해독이 돌아오므로, 그 교가 정도이면 아무리 그대들이 박멸하려 하여도 되지 않을 것이요, 사도라면 박멸하지 아니하여도 자연히 서지 못하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