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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달인, 진묵 대사

옛날에 진묵이라는 대단한 스님이 있었어. 사람들은 이 스님이 술도 마시고 여자들과도 어울린다고 수군거렸지.

하루는 진묵 스님이 소금물 한 사발을 마셨는데도 멀쩡했대. 보통 사람이라면 배가 아파서 쓰러졌을 텐데 말이야. 마치 물을 마신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았어.

또 어느 날, 스님이 감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을 때였어. 한 여자가 스님에게 다가와 같이 놀자고 했지. 그런데 그때 마침 빨갛게 익은 감이 떨어졌어. 스님은 그걸 주우러 가버렸고, 여자는 부끄러워서 그냥 돌아갔대.

이 스님은 마치 연꽃이 진흙 속에서 자라도 더러워지지 않는 것처럼, 나쁜 유혹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어. 술을 마셔도 술에 취하지 않고, 예쁜 여자를 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지.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진정한 수행자는 바깥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가르쳐줘. 진묵 스님처럼 마음이 강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어. 마치 바위처럼 단단한 마음을 가지면 어떤 상황에서도 바른 길을 갈 수 있다는 거지.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불지품 7장

한 제자 여쭙기를 "진묵(震黙) 대사도 주색에 끌린 바가 있는 듯하오니 그러하오니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내 들으니 진묵 대사가 술을 좋아하시되 하루는 술을 마신다는 것이 간수를 한 그릇 마시고도 아무 일이 없었다 하며, 또 한 번은 감나무 아래에 계시는데 한 여자가 사심을 품고 와서 놀기를 청하는지라 그 원을 들어 주려 하시다가 홍시가 떨어지매 무심히 그것을 주우러 가시므로 여자가 무색하여 스스로 물러 갔다는 말이 있나니, 어찌 그 마음에 술이 있었으며 여색이 있었겠는가. 그런 어른은 술 경계에 술이 없었고 색 경계에 색이 없으신 여래(如來)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