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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씨앗이 자라나는 이야기

한 스승님이 제자들에게 재미있는 질문을 했어. "우리가 몰래 나쁜 마음을 품거나 나쁜 짓을 했을 때, 왜 하늘과 땅을 보면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걸까?"

그때 원화라는 제자가 이렇게 대답했지. "우리 몸에 작은 벌레가 기어다니면 온몸으로 그걸 느끼는 것처럼, 넓은 세상 속에서 우리가 한 작은 일도 모든 것들이 다 알게 되는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스승님은 원화의 대답을 듣고 이렇게 설명해주셨어. 마치 씨앗을 심는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 나쁜 생각이 자라나면 그건 언젠가는 반드시 겉으로 나타나게 된대. 처음에는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던 일도, 결국에는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 거야. 그래서 나쁜 일을 했을 때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거래.

한번 생각해 볼까?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마음속 생각이 언젠가는 모두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거야. 그래서 우리는 좋은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해. 다른 사람의 비밀을 캐내려고 하기보다는 내 마음을 바르게 가꾸는 게 더 중요하지.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변의품 2장

대종사 여러 제자에게 물으시기를 "사람이 마음 가운데 은밀히 악한 마음을 품으며 또는 은밀한 가운데 죄를 지어 놓고도, 천지 만물을 대면하기가 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이 없지 아니하나니, 그것이 어떠한 연고일꼬." 이 원화(李願華) 사뢰기를 "사람이 혼자 가만히 한 일이라도 천지 만물이 다 이를 아는 것이 마치 사람의 몸 한 편에 조그마한 물것이 있어서 가만히 기어 다니되 사람의 전체가 다 아는 것 같아서, 너른 천지 사이에 조그마한 사람 하나의 일이라도 천지 만물이 자연히 다 알게 되므로, 천지 만물을 대면하기가 스스로 부끄러운가 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원화의 말이 그럴듯하나, 내 한 말 더하여 주리라. 가령,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이 저 혼자 마음으로 가만히 결정한 일을 누가 알리요 하지마는 제 마음에 이미 결정한 때에는 곧 세상에 베풀어 쓸 것이요, 세상에 베풀어 쓰면 곧 세상이 알게 되므로 비록 은밀한 죄과라도 부끄러운 생각이 나는 것이니, 그러므로 사람의 가만히 한 일을 알고자 할진대 그 일에 나타남을 볼 것이어늘 사람들은 공연히 다른 사람의 비밀을 미리 알고자 하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