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우리 시대의 여섯 가지 마음병

옛날 어느 마을에 새로운 편의시설이 많이 생겼어. 집집마다 전기도 들어오고, 자동차도 다니게 됐지. 하지만 이런 발전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에는 여러 가지 병이 생겨났대.

첫 번째는 '돈병'이야. 마치 사탕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건 안 먹으려는 아이처럼, 사람들은 돈만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어. 친구와의 약속도 지키지 않고, 정직하지 않게 되었대.

두 번째는 '원망병'이야. 마치 거울을 보면서도 자신의 얼굴은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모습만 비판하는 것처럼, 자기 잘못은 모르고 남의 잘못만 찾았대.

세 번째는 '의지병'이야. 마치 부모님께 용돈만 받으려 하고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기대어 살려고만 했대.

네 번째는 '안 배우는 병'이야. 마치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는데도 먹지 않으려는 것처럼,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하지 않고 자신이 이미 다 안다고 생각했대.

다섯 번째는 '안 가르치는 병'이야. 마치 맛있는 과자를 혼자만 먹고 친구들과 나누지 않으려는 것처럼, 자신이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지 않으려 했대.

여섯 번째는 '이기심병'이야. 마치 놀이터의 그네를 혼자서만 계속 타려고 하는 것처럼, 모두를 위한 일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 것만 챙기려 했대.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퍼진 여섯 가지 나쁜 마음가짐을 보여줘. 우리는 돈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정직하게 살고, 남을 탓하기보다 스스로를 반성하며, 자립심을 키우고, 항상 배우려 하고, 아는 것을 나누며,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교의품 34장

대종사 영산에서 선원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지금 세상은 전에 없던 문명한 시대가 되었다 하나 우리는 한갓 그 밖으로 찬란하고 편리한 물질 문명에만 도취할 것이 아니라, 마땅히 그에 따르는 결함과 장래의 영향이 어떠할 것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니, 지금 세상은 밖으로 문명의 도수가 한층 나아갈수록 안으로 병맥(病脈)의 근원이 깊어져서 이것을 이대로 놓아 두다가는 장차 구하지 못할 위경에 빠지게 될지라, 세도(世道)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로 하여금 깊은 근심을 금하지 못하게 하는 바이니라. 그러면, 지금 세상은 어떠한 병이 들었는가. 첫째는 돈의 병이니, 인생의 온갖 향락과 욕망을 달성함에는 돈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의리나 염치보다 오직 돈이 중하게 되어 이로 인하여 모든 윤기(倫氣)가 쇠해지고 정의(情誼)가 상하는 현상이라 이것이 곧 큰 병이며, 둘째는 원망의 병이니, 개인.가정.사회.국가가 서로 자기의 잘못은 알지 못하고 저 편의 잘못만 살피며, 남에게 은혜 입은 것은 알지 못하고 나의 은혜 입힌 것만을 생각하여, 서로서로 미워하고 원망함으로써 크고 작은 싸움이 그칠 날이 없나니, 이것이 곧 큰 병이며, 세째는 의뢰의 병이니, 이 병은 수 백년 문약(文弱)의 폐를 입어 이 나라 사람에게 더욱 심한 바로서 부유한 집안 자녀들은 하는 일없이 놀고 먹으려 하며, 자기의 친척이나 벗 가운데에라도 혹 넉넉하게 사는 사람이 있으면 거기에 의세하려 하여 한 사람이 벌면 열 사람이 먹으려 하는 현상이라 이것이 곧 큰 병이며, 네째는 배울 줄 모르는 병이니, 사람의 인격이 그 구분(九分)은 배우는 것으로 이루어지는지라 마치 벌이 꿀을 모으는 것과 같이 어느 방면 어느 계급의 사람에게라도 나에게 필요한 지식이 있다면 반드시 몸을 굽혀 그것을 배워야 할 것이어늘 세상 사람들 중에는 제 각기 되지 못한 아만심에 사로잡혀 그 배울 기회를 놓치고 마는수가 허다하나니, 이것이 곧 큰 병이며, 다섯째는 가르칠 줄 모르는 병이니, 아무리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도 그 지식을 사물에 활용할 줄 모르거나, 그것을 펴서 후진에게 가르칠 줄을 모른다면 그것은 알지 못함과 다름이 없는 것이어늘 세상 사람들 중에는 혹 좀 아는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자만(自慢)하고 자긍(自矜)하여 모르는 사람과는 상대도 아니하려 하는 수가 허다하나니, 이것이 곧 큰 병이며, 여섯째는 공익심이 없는 병이니, 과거 수 천년 동안 내려온 개인 주의가 은산 철벽같이 굳어져서 남을 위하여 일하려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드물 뿐 아니라 일시적 어떠한 명예에 끌려서 공중사를 표방하고 무엇을 하다가도 다시 사심의 발동으로 그 일을 실패 중지하여 이로 말미암아 모든 공익 기관이 거의 피폐하는 현상이라 이것이 곧 큰 병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