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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치우는 스승님의 가르침

옛날에 한 스승님과 제자가 있었어. 제자가 스승님께 진리의 길에 대해 물었지. 스승님은 이렇게 대답했대. '말로 설명해줘도 진리와 멀어지고, 설명하지 않아도 진리와 멀어진단다.' 참 이상한 대답이지?

어느 추운 겨울날, 절 마당에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였어. 스승님이 직접 마당에 나가서 눈을 치우기 시작했지. 마치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차근차근 눈을 치웠어. 제자 중 한 명이 급하게 달려나와 스승님께 '추우시니 안으로 들어가세요' 하고 걱정했대.

그때 스승님이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어. '나는 단순히 눈만 치우려고 한 게 아니야. 진리는 말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깨닫는 거란다.'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진정한 배움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거야. 마치 자전거 타는 법을 책으로만 배울 수 없는 것처럼, 중요한 진리는 직접 경험하고 실천하면서 배워야 한다는 걸 알려주고 있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성리품 13장

대종사 봉래 정사에서 모든 제자에게 말씀하시기를 "옛날 어느 학인(學人)이 그 스승에게 도를 물었더니 스승이 말하되 "너에게 가르쳐 주어도 도에는 어긋나고 가르쳐 주지 아니하여도 도에는 어긋나나니, 그 어찌하여야 좋을꼬" 하였다 하니, 그대들은 그 뜻을 알겠는가." 좌중이 묵묵하여 답이 없거늘 때마침 겨울이라 흰 눈이 뜰에 가득한데 대종사 나가시사 친히 도량(道場)의 눈을 치시니 한 제자 급히 나가 눈가래를 잡으며 대종사께 방으로 들어가시기를 청하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나의 지금 눈을 치는 것은 눈만 치기 위함이 아니라 그대들에게 현묘한 자리를 가르침이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