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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가득한 지혜의 장터

옛날에 동학을 열심히 공부하던 한 제자가 있었어. 그 제자는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서 먼 길을 떠나 큰 스승을 찾아갔지.

제자는 스승님께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알 수 있을까요?' 하고 물었어. 스승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대.

'네가 지금 이렇게 찾아와서 묻는 것처럼, 나도 너를 만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단다.'

마치 시장에서 물건을 사듯이,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어.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오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거야.

스승님은 혼자서만 공부하지 않았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웠지. 동학을 아는 사람을 만나면 동학의 지혜를, 다른 종교를 아는 사람을 만나면 그 종교의 지혜를 배웠대.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배움이란 책에서만 오는 게 아니라는 걸 가르쳐줘.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아주 중요한 배움이 될 수 있어. 마치 장터에서 여러 가지 물건을 고르듯이,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거야.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수행품 29장

동학(東學)의 한 교인이 와서 뵈옵고 말하기를 "제가 선생의 고명(高名)을 듣고 멀리 왔사오니 길이 애호하여 주소서."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뜻이 그러할진대 마음에 무엇을 구함이 있으리니 말하라." 그 사람이 사뢰기를 "어찌하면 지식이 넓어지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나를 찾아와서 묻는 것이 곧 지식을 넓히는 법이요, 나는 그대를 대하여 그대의 말을 듣는 것이 또한 지식을 넓히는 법이라, 예를 들면 살림하는 사람이 살림 기구에 부족함이 있으면 저자에서 기구를 사오게 되고, 사업하는 사람이 사업의 지식에 부족함이 있으면 곧 세상에서 지식을 얻어 오나니라. 그러므로, 나는 무슨 일이든지 나 혼자 연구하여서만 아는 것이 아니요, 여러 사람을 응대할 때에 거기서 지식을 취하여 쓰노니, 그대를 대할 때에는 동학의 지식을 얻게 되고, 또 다른 교인을 대할 때에는 그 교의 지식을 얻게 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