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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알리는 세 스승의 이야기

옛날 한 제자가 스승님께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이야기를 여쭤봤어. 마치 하루가 시작되는 것처럼 새로운 세상도 차근차근 열린다고 했지. 수운 선생님은 깊은 밤중에 첫 닭이 울 때처럼 새 세상의 첫 소식을 전했고, 증산 선생님은 두 번째 닭이 울 때처럼 그 다음 소식을 전했대. 그리고 대종사님은 동이 틀 무렵에 실제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어.

또 다른 제자는 이것을 농사일에 비유했어. 수운 선생님은 봄이 와서 농사 준비하라고 알려주셨고, 증산 선생님은 농사짓기 좋은 때를 알려주셨대. 대종사님은 직접 농부가 되어 농사짓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지.

마지막으로 한 제자가 이 위대한 스승님들의 미래에 대해 물었어. 대종사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대.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밝혀진다고. 마치 씨앗이 자라서 열매를 맺듯이, 나중에 올 사람들이 이 스승님들의 가르침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될 거래.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은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이뤄진다는 거야. 마치 동이 트기 전에 여러 번 닭이 우는 것처럼, 또는 농사가 잘 되려면 씨 뿌리는 때부터 거두는 때까지 여러 단계가 필요한 것처럼 말이야. 또한 좋은 일은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변의품 32장

김 기천이 여쭙기를 "선지자들이 말씀하신 후천 개벽(後天開闢)의 순서를 날이 새는 것에 비유한다면 수운 선생의 행적은 세상이 깊이 잠든 가운데 첫 새벽의 소식을 먼저 알리신 것이요, 증산 선생의 행적은 그 다음 소식을 알리신 것이요, 대종사께서는 날이 차차 밝으매 그 일을 시작하신 것이라 하오면 어떠하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럴 듯하니라." 이 호춘(李昊春)이 다시 여쭙기를 "그 일을 또한 일년 농사에 비유한다면 수운 선생은 해동이 되니 농사 지을 준비를 하라 하신 것이요, 증산 선생은 농력(農曆)의 절후를 일러 주신 것이요, 대종사께서는 직접으로 농사법을 지도하신 것이라 하오면 어떠하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또한 그럴 듯하니라." 송 도성이 다시 여쭙기를 "그 분들은 그만한 신인이온데 그 제자들로 인하와 세인의 논평이 한결같지 않사오니, 그 분들이 뒷 세상에 어떻게 되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일이 인증할 만한 이가 인증하면 그대로 되나니, 우리가 오늘에 이 말을 한 것도 우리 법이 드러나면 그 분들이 드러나는 것이며, 또는 그 분들은 미래 도인들을 많이 도왔으니 그 뒷 도인들은 먼젓 도인들을 많이 추존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