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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재주를 찾아서

옛날 큰스님이 제자들과 함께 공부하는 도량에서 이런 질문을 했어.

'세상에서 누가 가장 큰 재주를 가졌고, 그 재주로 많은 사람들을 도왔을까? 그리고 너희들은 어떤 재주를 배우려고 이곳에 왔니?'

여러 제자들이 대답을 하고 난 뒤, 송도성이라는 제자가 이렇게 말했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주를 가진 분은 부처님이에요. 저는 부처님처럼 되어서 사람들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재주를 배우고 싶어요.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다른 작은 재주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거예요.'

이 말을 들은 큰스님은 한숨을 쉬며 말했어.

'요즘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곳에 와서도 겉만 번지르르한 재주만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단다. 마치 맛있는 밥상을 두고 과자만 찾는 것처럼 말이야. 너희들은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하렴.'

그러자 제자들은 모두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약속했대.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정말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줘. 마치 반짝이는 장난감만 쫓아다니다가 정작 중요한 공부는 놓치는 것처럼, 겉으로 보기에 멋있어 보이는 것만 찾아다니면 안 된다는 걸 알려주는 거야. 진정으로 가치 있는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주고 있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부촉품 8장

대종사 선원 대중에게 물으시기를 "너른 세상을 통하여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어떠한 분이 어떠한 공부로 제일 큰 재주를 얻어 고해 중생의 구제선이 되었으며 또한 그대들은 어떠한 재주를 얻기 위하여 이 곳에 와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가." 하시니, 몇몇 제자의 답변이 있은 후, 송 도성이 사뢰기를 "이 세상에 제일 큰 재주를 얻어 모든 중생의 구제선이 되어 주신 분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시요, 저희들이 지극히 하고 싶은 공부도 또한 그 부처님의 재주를 얻기 위한 공부로서 현세는 물론이요 미래 수천만 겁이 될지라도 다른 사도와 소소한 공부에 마음을 흔들리지 아니하고, 부처님의 지행을 얻어 노․병․사를 해결하고 고해 중생을 제도하는 데에 노력하겠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런데 근래 공부인 가운데에는 이 법문에 찾아와서도 외학(外學)을 더 숭상하는 사람이 있으며, 외지(外知)를 구하기 위하여 도리어 도문을 등지는 사람도 간혹 있나니 어찌 한탄스럽지 아니하리요. 그런즉, 그대들은 각기 그 본원을 더욱 굳게 하기 위하여 이 공부에 끝까지 정진할 서약들을 다시 하라." 이에 선원 대중이 명을 받들어 서약을 써 올리고 정진을 계속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