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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따뜻한 법당

옛날 영산이라는 곳에서 한 스승님이 법당을 운영하고 있었어. 어느날 창부(기생)들이 법당에 찾아와서 불법(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싶다고 했지.

그런데 법당에 있던 사람들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 '아이고, 이런 청정한 곳에 그런 사람들이 오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비웃을 거야. 법당 발전에도 안 좋을 거야.' 라고 생각한 거지.

하지만 스승님은 따뜻하게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 '불법은 마치 따뜻한 봄 햇살처럼 모든 생명에게 두루두루 비추는 거란다. 우리는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더 반갑게 맞이해야 해. 그래야 그 사람들이 스스로 깨닫고 좋은 길로 갈 수 있지.'

스승님은 또 이렇게 덧붙이셨어. '세상에는 높은 사람도 있고 낮은 사람도 있지만, 부처님의 마음은 마치 크고 맑은 거울처럼 모든 사람을 똑같이 비춘단다. 오히려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더 가르치기 어려운 사람이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차별 없는 사랑과 이해'야.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겉모습이나 직업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면 안 돼.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진정한 가르침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고, 모두를 차별 없이 대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걸 배울 수 있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실시품 7장

대종사 영산에 계실 때에 창부 몇 사람이 입교하여 내왕하는지라 좌우 사람들이 꺼리어 사뢰기를 "이 청정한 법석에 저러한 사람들이 내왕하오면 외인의 치소가 있을 뿐 아니라, 반드시 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오니, 미리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나이다." 대종사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어찌 그리 녹록한 말을 하는가. 대개 불법의 대의는 항상 대자 대비의 정신으로 일체 중생을 두루 제도하는 데에 있거니, 어찌 그들만은 그 범위에서 제외하리요. 제도의 문은 도리어 그러한 죄고 중생을 위하여 열리었나니, 그러한 중생일수록 더 반가이 맞아 들여, 그 악을 느껴 스스로 깨치게 하고, 그 업을 부끄러워 스스로 놓게 하는 것이 교화의 본분이라, 어찌 다른 사람의 치소를 꺼리어 우리의 본분을 저버리겠는가. 또는 세상에는 사람의 고하가 있고 직업의 귀천이 있으나, 불성에는 차별이 없나니, 이 원리를 알지 못하고 다만 그러한 사람이 내왕한다 하여 함께 배우기를 꺼려한다면, 도리어 그 사람이 제도하기 어려운 사람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