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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이긴 스승님

옛날에 경찰관 한 명이 원불교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았어. 그래서 이 경찰관은 몇 년 동안이나 총부(원불교의 중심 건물)에서 지내면서 소태산 대종사를 몰래 살펴보았지.

하지만 소태산 대종사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그 경찰관을 너무나 따뜻하게 대해주었어.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소중한 제자처럼 말이야. 다른 제자들이 '왜 감시하러 온 사람한테 그렇게 잘해주세요?' 하고 물어봤을 때도 대종사는 빙그레 웃으며 '그 사람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감동시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을 거야'라고 말씀하셨어.

실제로 대종사는 그 경찰관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한결같이 친절하게 대해주었어. 결국 경찰관은 대종사의 따뜻한 마음에 완전히 감동해서 원불교 신자가 되었고, 나중에는 교단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대. 그의 법명(절에서 받은 이름)은 황이천이었어.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미움이나 의심으로 대하는 사람이라도 진심 어린 사랑과 이해로 대하면 좋은 관계로 바뀔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줘. 마치 차가운 얼음도 따뜻한 온기로 녹일 수 있는 것처럼,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실시품 12장

형사 한 사람이 경찰 당국의 지령을 받아, 대종사와 교단을 감시하기 위하여 여러 해를 총부에 머무르는데, 대종사 그 사람을 챙기고 사랑하시기를 사랑하는 제자나 다름 없이 하시는지라, 한 제자 여쭙기를 "그렇게까지 하실 것은 없지 않겠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다르도다. 그 사람을 감화시켜 제도를 받게 하여 안될 것이 무엇이리요." 하시고, 그 사람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매양 한결같이 챙기고 사랑하시더니, 그가 드디어 감복하여 입교하고 그 후로 교중 모든 일에 많은 도움을 주니 법명이 황 이천(黃二天)이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