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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마술과 진정한 지혜

옛날 어느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신기한 마술을 보여주는 사람을 따라다니기 시작했어. 어떤 사람은 허공을 날았고, 어떤 사람은 물 위를 걸었지. 사람들은 이런 신기한 재주에 푹 빠져서 자신의 일도 게을리하게 됐어.

농부는 논밭을 돌보지 않았고, 장인은 물건을 만들지 않았어. 장사꾼은 가게 문을 닫았고, 학생은 공부를 멈췄어. 마치 동네 사람 모두가 서커스의 마술에 빠져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린 것처럼 말이야.

하지만 그 마을에 한 현명한 어른이 있었어. 그 어른은 이렇게 말했지. '진짜 대단한 사람은 마술 부리는 사람이 아니라, 매일 성실하게 자기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야. 마치 나무가 조용히 자라면서 그늘을 만들어주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또 이렇게 덧붙였어. '정직하고 바르게 살다 보면 때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어. 하지만 그건 일부러 구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야. 마치 씨앗을 심고 정성껏 가꾸면 아름다운 꽃이 저절로 피어나는 것처럼 말이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겉으로 보이는 신기한 능력이나 재주보다 정직하고 성실한 삶이 더 소중하다는 거야. 남을 감탄시키는 특별한 능력을 바라기보다는, 매일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잘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배울 수 있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수행품 42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정법 회상에서 신통을 귀하게 알지 않는 것은 신통이 세상을 제도하는 데에 실다운 이익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폐해가 되는 까닭이니, 어찌하여 그런가하면 신통을 원하는 사람은 대개 세속을 피하여 산중에 들며 인도를 떠나 허무에 집착하여 주문이나 진언(眞言) 등으로 일생을 보내는 것이 예사이니, 만일 온 세상이 다 이것을 숭상한다면 사․농․공․상이 무너질 것이요, 인륜 강기(人倫綱紀)가 묵어질 것이며, 또는 그들이 도덕의 근원을 알지 못하고 차서 없는 생각과 옳지 못한 욕심으로 남 다른 재주를 바라고 있으니, 한 때 허령으로 혹 무슨 이적(異蹟)이 나타난다면 그것을 악용하여 세상을 속이고 사람을 해롭게 할 것이라, 그러므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신통은 말변(末邊)의 일이라" 하였고, "도덕의 근거가 없이 나타나는 신통은 다못 일종의 마술(魔術)이라"고 하였나니라. 그러나, 사람이 정도(正道)를 잘 수행하여 욕심이 담박하고 행실이 깨끗하면 자성의 광명을 따라 혹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자취가 나타나는 수도 있으나 이것은 구하지 아니하되 자연히 얻어지는 것이라, 어찌 삿된 생각을 가진 중생의 견지로 이를 추측할 수 있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