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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나무와 큰 우주의 집

어느 날, 스승님은 제자 둘과 함께 마을 밖으로 산책을 나갔어. 길가에는 정말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서 있었지.

한 제자가 그 멋진 소나무를 보더니 '우리 절에 이 소나무를 옮겨 심으면 좋겠다'고 말했어. 마치 예쁜 장난감을 자기 방에 가져가고 싶어하는 것처럼 말이야.

그러자 스승님은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셨어. '왜 그렇게 좁게 생각하니? 이 세상 모든 것은 이미 우리 집이야. 마치 하늘과 구름이 따로 떨어질 수 없는 것처럼, 소나무와 절도 모두 하나야.'

제자들이 궁금해서 물었어. '그럼 그 큰 집은 어떤 곳인가요?' 스승님은 땅에 동그라미를 그리시며 설명하셨지. '이 동그라미처럼 우주는 하나로 이어져 있어. 이 안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보물과 신기한 것들이 가득해.'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을 가르쳐줘.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 모두는 이 큰 우주라는 집의 가족이라는 거야. 마치 공원의 나무나 꽃이 모두의 것인 것처럼, 아름다운 것을 꼭 내 것으로 만들지 않아도 이미 우리의 것이라는 걸 기억하면 좋을 거야.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불지품 20장

대종사 하루는 조 송광과 전 음광을 데리시고 교외 남중리에 산책하시는데 길가의 큰 소나무 몇 주가 심히 아름다운지라 송광이 말하기를 "참으로 아름다와라, 이 솔이여! 우리 교당으로 옮기었으면 좋겠도다." 하거늘 대종사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어찌 좁은 생각과 작은 자리를 뛰어나지 못하였는가. 교당이 이 노송을 떠나지 아니하고 이 노송이 교당을 떠나지 아니하여 노송과 교당이 모두 우리 울안에 있거늘 기어이 옮겨놓고 보아야만 할 것이 무엇이리요. 그것은 그대가 아직 차별과 간격을 초월하여 큰 우주의 본가를 발견하지 못한 연고니라." 송광이 여쭙기를 "큰 우주의 본가는 어떠한 곳이오니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지금 보아도 알지 못하므로 내 이제 그 형상을 가정하여 보이리라." 하시고, 땅에 일원상을 그려 보이시며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곧 큰 우주의 본가이니 이 가운데에는 무궁한 묘리와 무궁한 보물과 무궁한 조화가 하나도 빠짐 없이 갖추어 있나니라." 음광이 여쭙기를 "어찌하면 그 집에 찾아 들어 그 집의 주인이 되겠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삼대력의 열쇠를 얻어야 들어갈 것이요, 그 열쇠는 신․분․의․성으로써 조성하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