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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왕개의 교훈

옛날 원불교 총부 근처에 아주 사나운 개 한 마리가 살았어. 이 개는 다른 개들을 괴롭히고 자기가 제일인 양 으스대며 지냈지. 마치 동네 골목대장처럼 다른 개들 위에 군림하면서 말이야.

하지만 세월이 흘러 그 개가 늙어갈 때쯤, 다른 개들에게 물려 죽게 되는 슬픈 일이 일어났어. 이건 마치 학교에서 자기가 힘이 세다고 친구들을 괴롭히던 아이가 나중에 더 센 아이들을 만나 곤경에 처하게 되는 것과 비슷해.

사람들 중에는 두 가지 타입의 사람이 있대. 올라가는 계단을 걸어가는 사람처럼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사람이 있고, 내려가는 계단을 걸어가는 사람처럼 점점 나빠지는 사람이 있어.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사람은 마음이 따뜻하고 착해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길 좋아하고, 겸손하게 계속 배우려고 해. 반대로 나빠지는 사람은 남을 무시하고 괴롭히며, 자기가 제일이라고 생각하고 배우려 하지 않아.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은 결국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교훈을 들려줘. 우리가 가진 힘이나 능력을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데 쓰면 안 되고, 대신 다른 사람을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데 써야 한다는 걸 알려주고 있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인과품 24장

총부 부근의 사나운 개가 제 동류에게 물리어 죽게 된지라, 대종사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저 개가 젊었을 때에는 성질이 사나와서 근동 개들 가운데 왕 노릇을 하며 온갖 사나운 짓을 제 마음대로 하더니, 벌써 그 과보로 저렇게 참혹하게 죽게 되니 저것이 불의한 권리를 남용하는 사람들에게 경계를 주는 일이라, 어찌 개의 일이라 하여 범연히 보아 넘기리요."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도 그 마음 쓰는 것을 보면 진급기에 있는 사람과 강급기에 있는 사람을 알 수 있나니, 진급기에 있는 사람은 그 심성이 온유 선량하여 여러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아니하고 대하는 사람마다 잘 화하며, 늘 하심(下心)을 주장하여 남을 높이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특히 진리를 믿고 수행에 노력하며, 남 잘되는 것을 좋아하며, 무슨 방면으로든지 약한 이를 북돋아 주는 것이요, 강급기에 있는 사람은 그와 반대로 그 심성이 사나와서 여러 사람에게 이를 주지 못하고 대하는 사람마다 잘 충돌하며, 자만심이 강하여 남 멸시하기를 좋아하고 배우기를 싫어하며, 특히 인과의 진리를 믿지 아니하고 수행이 없으며, 남 잘되는 것을 못보아서 무슨 방면으로든지 자기보다 나은 이를 깎아 내리려 하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