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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속삭이는 첫 교당 이야기

옛날 길룡리라는 마을에 옥녀봉이라는 아름다운 산이 있었어. 이곳에 원불교의 첫 번째 교당을 짓게 되었지.

대종사님은 이 교당의 가장 높은 곳에 멋진 글을 남겼어. 마치 북처럼 둥근 달과 해가 돌아가는 것처럼 시간이 흘러가고, 봄과 가을이 천국의 음악처럼 아름답게 흘러간다는 뜻이었어.

그리고 그 아래에는 또 다른 글도 썼는데, 소나무가 다른 나무들보다 더 우뚝 서 있는 봄날, 계곡에서 울리는 가는 비 소리가 천 개의 봉우리에 울린다는 뜻이었어. 마치 자연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노래 같았지.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자연과 시간의 흐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줘. 소나무처럼 꿋꿋하게 서서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우리 마음도 맑고 깨끗해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거야. 또 첫 교당을 지을 때의 설렘과 희망찬 마음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서품 12장

길룡리 옥녀봉(玉女峰) 아래에 이 회상 최초의 교당을 건축할 때, 대종사 그 상량에 쓰시기를 "사원기일월(梭圓機日月) 직춘추법려(織春秋法呂)"라 하시고 또 그 아래에 쓰시기를 "송수만목여춘립(松收萬木餘春立) 계합천봉세우명(溪合千峰細雨鳴)"이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