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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선생님이 가르쳐준 소중한 교훈

옛날 원불교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의 이야기야. 교단은 정말 가난했고, 살아가기 위해 달콤한 엿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어.

스승님은 제자들에게 자주 말씀하셨지.

'요즘 세상이 불안하니까 대문도 잘 잠그고 물건도 잘 간수해야 해. 도둑을 조심하는 건 우리 물건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쁜 일을 저지르지 않게 막아주는 거야.'

스승님은 직접 자물쇠까지 챙겨주실 정도로 걱정하셨어.

그런데 경험이 부족했던 제자들은 스승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어. 결국 어느 날 밤, 엿과 엿을 만드는 도구를 모두 도둑맞고 말았지. 제자들은 너무나 걱정되고 죄송스러웠어.

그런데 스승님은 오히려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어.

'걱정하지 마. 어젯밤에 다녀간 도둑이 너희들의 큰 스승이야. 내가 아무리 말해도 깨닫지 못했던 걸 도둑이 하룻밤 만에 가르쳐 줬으니, 그 동안의 수업료라고 생각하면 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실수나 잘못된 경험도 소중한 배움이 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줘. 또한 나쁜 일이 생겼을 때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것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교훈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지. 스승님은 도둑맞은 물건보다 제자들이 깨달음을 얻은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셨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실시품 4장

원기 구년에 익산 총부를 처음 건설한 후 가난한 교단 생활의 첫 생계로 한 동안 엿(飴) 만드는 업을 경영한 바 있었더니, 대종사 항상 여러 제자에게 이르시기를 "지금 세상은 인심이 고르지 못하니 대문 단속과 물품 간수를 철저히 하여 도난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만일 도난을 당하게 된다면 우리의 물품을 손실할 뿐만 아니라 또한 남에게 죄를 짓게 해 줌이 되나니 주의할 바이니라." 하시고, 친히 자물쇠까지 챙겨 주시었으나 제자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한 관계로 미처 모든 단속을 철저히 하지 못하다가, 어느 날 밤에 엿과 엿 목판을 다 잃어버린지라, 제자들이 황공하고 근심됨을 이기지 못하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근심하지 말라. 어제 밤에 다녀간 사람이 그대들에게는 큰 선생이니, 그대들이 나를 제일 존중한 스승으로 믿고 있으나, 일전에 내가 말한 것만으로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이제부터는 내가 말하지 아니하여도 크게 주의를 할 것이니, 어제 밤 약간의 물품 손실은 그 선생을 대접한 학비로 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