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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정성의 약속

옛날 산속의 한 암자에서 소중한 가르침을 주시던 스승님이 계셨어. 어느 날 장적조, 구남수, 이만갑이라는 세 명의 여성 제자들이 찾아왔지. 그들은 100리나 되는 먼 길을 걸어와서 스승님께 진심 어린 정성을 바쳤어.

스승님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무척 감동하셨어. 그래서 그들의 진심을 시험해보고 싶으셨나봐. '너희들의 믿음이 이렇게 깊은데, 내가 지금 똥을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겠니?' 라고 물으셨어. 놀랍게도 세 제자는 바로 일어나 똥을 구하러 갔어!

스승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그들을 자리에 앉히셨어.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지. '지금은 우리 모임이 작아서 너희들을 자주 만나고 보살필 수 있지만, 나중에 모임이 커지면 너희들이 올 때마다 일일이 알 수 없을거야. 그때도 지금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할 수 있겠니? 오늘의 이 진심 어린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길 바란다.'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진정한 믿음과 정성은 누가 보든 보지 않든 변함없이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줘. 마치 부모님이 옆에 계시지 않아도 바르게 행동하는 것처럼, 스승이나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아도 처음과 같은 마음가짐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거야.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신성품 13장

대종사 석두암에 계실 때에, 장 적조(張寂照) 구 남수(具南守) 이 만갑(李萬甲) 등이 여자의 연약한 몸으로 백리의 먼 길을 내왕하며 알뜰한 신성을 바치는지라, 대종사 기특히 여기시어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의 신심이 이렇게 독실하니 지금 내가 똥이라도 먹으라 하면 바로 먹겠는가." 하시니, 세 사람이 바로 나가 똥을 가져 오는지라, 대종사 "그대로 앉으라."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의 거동을 보니 똥보다 더한 것이라도 먹을 만한 신심이로다. 그러나, 지금은 회상이 단순해서 그대들을 친절히 챙겨 줄 기회가 자주 있지마는 이 앞으로 회상이 커지고 보면 그대들의 오고 가는 것조차 내가 일일이 알 수 없을지 모르니, 그러한 때에라도 오늘 같은 신성이 계속되겠는가 생각하여 보아서 오늘의 이 신성으로 영겁을 일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