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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날

아주 오래전 원기 4년 8월의 어느 날이었어. 소태산 대종사님과 9명의 제자들이 함께 모여 아주 특별한 일이 있었지. 제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마음으로 손가락에서 피를 내어 하얀 종이에 지문을 찍었어.

대종사님은 제자들의 정성이 하늘과 땅의 신령님들께도 전해졌다고 말씀하셨어. 마치 시험에서 합격한 것처럼,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된 거야.

대종사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 '이제 너희들의 몸은 온 세상을 위해 바쳐진 거야. 앞으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오늘 가졌던 이 마음만은 잊지 말아야 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나 다섯 가지 욕심(재물, 명예, 음식, 잠, 사랑)에 빠지지 말고 오직 한 가지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야 해.'

그리고 대종사님은 제자들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셨어. 이전의 이름은 그저 개인의 이름이었지만, 이제는 온 세상 사람들을 위해 살아갈 새로운 이름을 받게 된 거야. 마치 나비가 고치에서 나와 새롭게 태어나는 것처럼, 제자들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거지.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에서는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어. 첫째, 결심한 일은 끝까지 해내는 게 중요해. 둘째,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살아가야 해. 셋째, 욕심을 버리고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자세가 필요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서품 14장

원기 사년 팔월 이십일일(음 7월 26일)에 생사를 초월한 구인 단원의 지극한 정성이 드디어 백지 혈인(白指血印)의 이적으로 나타남을 보시고,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의 마음은 천지 신명이 이미 감응하였고 음부 공사(陰府公事)가 이제 판결이 났으니 우리의 성공은 이로부터 비롯하였도다. 이제, 그대들의 몸은 곧 시방 세계에 바친 몸이니, 앞으로 모든 일을 진행할 때에 비록 천신 만고와 함지 사지를 당할지라도 오직 오늘의 이 마음을 변하지 말고, 또는 가정 애착과 오욕(五欲)의 경계를 당할지라도 오직 오늘 일만 생각한다면 거기에 끌리지 아니 할 것인 즉, 그 끌림 없는 순일한 생각으로 공부와 사업에 오로지 힘쓰라." 하시고, 법호(法號)와 법명(法名)을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의 전날 이름은 곧 세속의 이름이요 개인의 사사 이름이었던 바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은 이미 죽었고, 이제 세계 공명(公名)인 새 이름을 주어 다시 살리는 바이니 삼가 받들어 가져서 많은 창생을 제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