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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핀 꽃과 오래된 나무의 이야기

어느 따뜻한 봄날, 한 작은 정원에서 모임이 열렸어. 정원을 처음 가꾸기 시작한 지 12년이 된 날이었지. 정원을 만든 선생님이 모두에게 '지금까지 우리가 이 정원을 어떻게 가꾸어 왔는지 이야기해볼까?'하고 물었어.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어. 하지만 선생님은 아직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빠졌다고 했지. 마치 정원에 있는 오래된 나무와 새로 핀 꽃처럼, 이 정원에는 오래전부터 있었던 사람들과 새로 온 사람들이 함께 있었거든.

새로 온 사람들은 이미 잘 가꾸어진 정원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 이건 모두 먼저 와서 열심히 땀 흘려 정원을 가꾼 사람들 덕분이었지. 마치 동생이 형이나 누나가 미리 깨끗이 치워놓은 방에서 편하게 지내는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오래전부터 정원을 가꾼 사람들도 새로 온 사람들에게 고마워해야 했어. 왜냐하면 새로 온 사람들이 없다면, 이 아름다운 정원을 함께 나누고 더 크게 가꿀 수 없었을 테니까. 마치 형이나 누나가 아무리 좋은 장난감을 가지고 있어도, 함께 놀 동생이 없다면 재미없는 것처럼 말이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서로를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이야. 먼저 시작한 사람들의 노력과 새로운 사람들의 참여, 이 둘이 만나야 무언가를 오래도록 이어갈 수 있어. 마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려면 오래된 나무의 그늘과 새로 피는 꽃들이 모두 필요한 것처럼, 우리도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교단품 2장

창립(創立) 십이년 기념식에 대종사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이 우리 회상 창립 십이년 동안의 사업 보고와 성적 발표를 들었으니 그에 대하여 느낀 바를 각기 말하여 보라." 하시니, 여러 제자가 이어 나와 각자의 감상을 발표하는지라, 대종사 일일이 들으신 후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의 감상담이 대개 적절하기는 하나 아직도 한 가지 요지가 드러나지 아니하였으므로 내 그를 말하여 주리라. 지금, 이 법당 가운데에는 나와 일찌기 상종되어 여러 해 되는 사람도 있고 또는 늦게 상종되어 몇 해 안 되는 사람도 있어서 자연 선진(先進)과 후진(後進)의 별이 있게 되는 바, 오늘 이 기념을 맞이하여 선진과 후진 사이에 서로 새로운 감사를 느끼고 새로운 깨침을 가지라는 말이니, 후진들로 말하면 이 회상을 창립하느라고 아직 그다지 큰 애를 쓰지 아니하였건마는, 입교하던 그 날부터 미리 건설하여 놓은 기관과 제정하여 놓은 법으로 편안히 공부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선진들의 단심 혈성으로 분투 노력하여 놓은 덕이라, 만일 선진들이 없었다면 후진들이 그 무엇을 배우며 어디에 의지하겠는가. 그러므로, 후진들로서는 선진들에게 늘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나서 모든 선진들을 다 업어서라도 받들어 주어야 할 것이요, 또는 선진들로 말하면 시창 당초부터 갖은 정성을 다하여 모든 법을 세우고 여러 가지 기관을 벌여 놓았다 할지라도, 후진들이 이와 같이 이어 나와서 이 시설을 이용하고 이 교법을 숭상하며 이 기관을 운영하지 아니하였다면, 여러 해 겪어 나온 고생의 가치가 어디서 드러나며, 이 기관 이 교법이 어찌 영원한 세상에 유전하여 세세생생에 끊임 없는 공덕이 드러나게 되겠는가. 그러므로, 선진들로서는 후진들에게 또한 늘 감사하고 반가운 생각이 나서 모든 후진들을 다 업어서라도 영접하여야 할 것이니, 선진 후진이 다 이와 같은 생각을 영원히 가진다면 우리의 교운도 한 없이 융창하려니와 그대들의 공덕도 또한 한 없이 유전될 것을 의심하지 아니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