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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병원에 찾아온 환자들

옛날 어느 도량(절)에서 큰스님이 수행을 시작하는 날, 수행자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줬어. 스님은 수행하러 온 사람들을 '마음 병원'에 온 환자들이라고 비유했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약을 먹고 주사를 맞지. 마찬가지로 마음이 아플 때는 도량에 와서 가르침이라는 약을 먹어야 한대. 그래서 부처님을 '의사들의 왕'이라고 부르고, 부처님의 가르침은 약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런데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돈과 시간을 들여 치료하면서도, 마음이 아픈 건 그냥 내버려둔대. 마치 감기는 약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나 걱정은 그냥 두는 것처럼 말이야.

몸이 아프면 잠시 힘들지만 곧 나아. 하지만 마음이 아픈데 그냥 두면 계속해서 더 힘들어져. 마치 작은 상처를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더 커지는 것처럼, 마음의 병도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더 큰 고민거리가 되어버려.

반대로 마음이 건강하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잘 이겨낼 수 있어. 마치 튼튼한 나무가 어떤 바람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마음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줘.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듯이, 마음이 힘들 때는 도움을 청하고 치료하는 게 필요해.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행복한 삶의 비결이야.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수행품 56장

대종사 선원 결제식에서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이 선원에 입선하는 것은 마치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는 것과 같나니, 사람의 육신에 병이 생기면 병원에서 의약으로 치료하게 되고, 마음에 병이 생기면 도가에서 도덕으로 치료하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부처님을 의왕(醫王)이라 함과 같이 그 교법을 약재라 하고 그 교당을 병원이라 할 수 있나니라.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육신의 병은 병으로 알고 시간과 돈을 들여 치료에 힘쓰지마는 마음의 병은 병인 줄도 모르고 치료해 볼 생각을 내지 않나니 이 어찌 뜻있는 이의 탄식할 바 아니리요, 육신의 병은 아무리 중하다 할지라도 그 고통이 일생에 그칠 것이요, 경하면 짧은 시일에 가히 치료할 수도 있으나 마음의 병은 치료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두면 영원한 장래에 죄고의 종자가 되나니, 마음에 병이 있으면 마음이 자유를 잃고 외경의 유혹에 끌리게 되어 아니 할 말과 아니 할 일과 아니할 생각을 하게되어 자기 스스로 죽을 땅에 들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천대를 불러들이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고통을 만들기도 하여, 죄에서 죄로 고에서 고로 빠져 들어가 다시 회복할 기약이 없게 되나니라. 그러나, 마음에 병이 없으면 시방 세계 너른 국토에 능히 고락을 초월하고 거래에 자유하며 모든 복락을 자기 마음대로 수용할 수 있나니, 그대들이여! 이 선기 중에 각자의 마음병을 잘 발견하여 그 치료에 정성을 다하여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