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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주인공!

옛날에 원불교 교도와 천주교 신자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어. 천주교 신자는 세상을 만든 조물주(창조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들이 믿는 천주님이 바로 그 조물주라고 말했어.

하지만 원불교 교도는 이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어. 마치 어려운 문제를 풀지 못한 학생처럼 말이야.

나중에 이 이야기를 들은 원불교의 대종사님은 빙그레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 '그 천주교 신자에게 다시 가서 이렇게 물어보세요. 당신은 그 천주님을 직접 보았나요? 보지 못했다면 그건 모르는 것과 같지 않나요?'

그리고 대종사님은 더 멋진 답을 알려주셨어. 조물주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마치 연극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우리의 삶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각자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조물주라는 거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라는 거야. 멀리 있는 누군가가 우리의 삶을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우리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간다는 걸 깨달을 수 있어. 마치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이, 우리도 우리의 삶을 하나씩 그려나가는 거지.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변의품 9장

전주의 교도 한 사람이 천주교인과 서로 만나 담화하는 중 천주교인이 묻기를 "귀하는 조물주를 아는가." 하는데 그가 능히 대답하지 못하였더니, 그 사람이 "우리 천주께서는 전지 전능하시니 이가 곧 조물주라."고 말하는지라, 후일에 대종사께서 그 교도의 보고를 들으시고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그 사람에게 다시 가서, 귀하가 천주를 조물주라 하니 귀하는 천주를 보았느냐고 물어보라. 그리하여, 보지 못하였다고 하거든 그러면 알지 못하는 것과 같지 않느냐고 말한 후에, 내가 다시 생각하여 보니 조물주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귀하의 조물주는 곧 귀하요, 나의 조물주는 곧 나며, 일체 생령이 다 각각 자기가 자기의 조물주인 것을 알았노라 하라. 이것이 가장 적절한 말이니 그 사람이 만일 이 뜻에 깨달음이 있다면 바로 큰 복음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