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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밭을 가꾸는 농부 이야기

옛날에 한 마을에 두 농부가 살았어. 두 농부 모두 같은 크기의 밭을 가지고 있었지. 우리의 마음도 이 밭과 같아서 '마음 밭'이라고 부른대.

첫 번째 농부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밭에 가서 잡초를 뽑고 작물을 정성껏 돌봤어. 잡초가 보이면 바로바로 뽑아주고, 좋은 작물은 더 잘 자랄 수 있게 거름도 주고 물도 줬지. 이건 마치 나쁜 마음이 들 때마다 그것을 바로 고치고, 착한 마음은 더 크게 키우는 것과 같아.

두 번째 농부는 달랐어. 밭에 잡초가 자라도 그냥 내버려두고, 작물도 그냥 저절로 자라게 뒀지. 시간이 지날수록 잡초가 점점 더 많아져서 결국 좋은 작물은 자랄 수가 없었어. 이건 마치 나쁜 마음이 들 때 그냥 내버려두고, 좋은 마음도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 것과 같아.

가을이 되자 결과가 달라졌어. 첫 번째 농부의 밭에서는 맛있는 작물이 가득 열렸지만, 두 번째 농부의 밭에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었어.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의 마음을 밭처럼 잘 가꾸어야 한다는 거야. 나쁜 마음이 들면 바로바로 고치고, 좋은 마음은 더 키워나가는 게 중요해. 그렇게 하면 우리의 마음밭에서 지혜와 복(혜복)이라는 좋은 열매를 많이 얻을 수 있어. 하지만 마음을 내버려두면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 있으니 매일매일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가꾸는 게 정말 중요하지.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수행품 59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본래에 분별과 주착이 없는 우리의 성품(性稟)에서 선악간 마음 발하는 것이 마치 저 밭에서 여러 가지 농작물과 잡초가 나오는 것 같다 하여 우리의 마음 바탕을 심전(心田)이라 하고 묵은 밭을 잘 개척하여 좋은 밭을 만들 듯이 우리의 마음 바탕을 잘 단련하여 혜복을 갖추어 얻자는 뜻에서 심전 계발(啓發)이라는 말이 있게 되었나니라. 그러므로, 심전을 잘 계발하는 사람은 저 농사 잘 짓는 사람이 밭에 잡초가 나면 매고 또 매어 잡초는 없애고 농작물만 골라 가꾸어 가을에 많은 수확을 얻는것 같이, 선악간에 마음 발하는 것을 잘 조사하고 또 조사하여 악심이 나면 제거하고 또 제거해서 악심은 없애고 양심만 양성하므로 혜복이 항상 넉넉할 것이요, 심전 계발을 잘못 하는 사람은 저 농사 잘못 짓는 사람이 밭에 잡초가 나도 내버려 두고 농작물이 나도 그대로 두어서 밭을 다 묵히어 가을에 수확할 것이 없는 것 같이, 악한 마음이 나도 그대로 행하고 선한 마음이 나도 그대로 행하여 자행 자지하는지라 당하는 것이 고뿐이요, 혜복의 길은 더욱 멀어지나니라. 그러므로, 우리의 천만 죄복이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요, 오직 이 심전 계발을 잘하고 못하는 데에 있나니, 이 일을 어찌 등한히 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