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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아는 지혜: 깊이 잠든 마을 이야기

한 스승님이 여행하는 중에 재미있는 광경을 보았대. 날이 환하게 밝았는데도 어떤 사람은 아직도 쿨쿨 자고 있었고, 또 어떤 사람은 꽁꽁 언 땅에다가 씨앗을 뿌리고 있었어. 심지어 한겨울인데도 얇은 여름옷을 입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사람도 있었지.

이 이야기를 들은 제자는 '아하!' 하며 물어봤어. '그런 사람들은 언제쯤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제대로 된 행동을 할까요?'

스승님은 깊이 잠든 사람도 밖의 시끌벅적한 소리를 계속 들으면 결국 잠에서 깨어날 거라고 말했어. 마치 늦잠 자는 친구가 학교 운동장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듣고 결국 일어나는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얼음 땅에 씨를 뿌리거나 한겨울에 여름옷을 입은 사람들은 실수를 통해 배우게 될 거래. 마치 아이스크림을 한겨울 냉동실 밖에 두면 녹는다는 걸 경험으로 배우는 것처럼, 이 사람들도 실패를 겪으면서 차츰 지혜로워질 거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거야. 마치 계절에 맞는 옷을 입고, 적절한 시기에 농사를 짓는 것처럼, 우리 생활의 모든 일에도 적절한 때가 있어.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면 결국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지.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전망품 7장

대종사 전주에 가시니 문 정규․박 호장(朴戶張) 등이 와서 뵈옵는지라, 말씀하시기를 "내가 오는 길에 우스운 일을 많이 보았노니, 아침에 어느 곳을 지나는데 날이 이미 밝아서 만물이 다 기동하여 사방이 시끄러우나 어떤 사람은 날이 밝은 줄을 모르고 깊이 잠 자고 있으며, 어떤 사람은 찬 바람과 얼음 속에 씨를 뿌리고 있으며, 어떤 사람은 여름 옷을 그대로 입고 추위에 못 견디어 떨고 섰더라." 하시니, 정규가 말씀 뜻을 짐작하고 여쭙기를 "어느 때가 되어야 백주에 잠 자는 사람이 잠을 깨어 세상에 나오며, 얼음 속에 씨를 뿌리는 사람과 겨울에 여름 옷 입은 사람이 때를 알아 사업을 하겠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이 지금은 날이 밝은 줄을 모르고 깊이 자고 있으나 밖에서 만물이 기동하는 소리가 오래 가면 반드시 그 잠을 깰 것이요, 잠을 깨어 문을 열어 보면 바로 날 밝은 줄을 알 것이요, 알면 일어나서 사업을 잡을 것이며, 저 얼음 속에 씨를 뿌리는 사람과 겨울에 여름 옷을 입은 사람들은 때를 모르고 사업을 하니 반드시 실패할 것이요, 사업에 실패하여 무수한 고통과 곤란을 겪은 후에는 철 아는 사람의 사업하는 것을 보고 제 마음에 깨침이 생겨나서 차차 철 아는 사람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