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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들어가는 아이들처럼 성장하는 우리

어느 날 선생님이 큰 법당으로 가는 길에 재미있는 광경을 보았대. 길가에서 놀던 아이들이 선생님을 보자 질서정연하게 일어나 인사를 했던 거야. 이런 모습을 보며 선생님은 아이들이 점점 자라나는 걸 느꼈어.

어린 아이들은 처음에는 가족관계도 잘 모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잘 몰라. 하지만 점점 자라면서 가족과의 관계도 알고, 예의도 배우게 되지. 마치 이것처럼 도를 배우는 것도 비슷해.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다가 차근차근 배우면서 세상의 이치를 알게 되는 거야.

사계절이 돌아오고 낮과 밤이 바뀌는 것처럼, 삶과 죽음도 자연스러운 흐름이야. 마치 장터에 가서 물건을 사고파는 것처럼, 우리도 서로 배우고 가르치면서 함께 성장해나가는 거지. 그래서 다른 사람의 좋은 점도 배우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질문도 하면서 지혜롭게 살아가야 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야 해. 마치 장터에 갔다가 아무것도 사지 않고 돌아오면 아쉬운 것처럼,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게 중요하지.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 모두가 아이들처럼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한다는 거야.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차근차근 배우면서 지혜로워질 수 있어. 그러니까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서로 도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게 중요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부촉품 14장

계미(1943) 오월 십육일 예회에 대종사 대중에게 설법하시기를 "내가 방금 이 대각전으로 오는데, 여러 아이들이 길가 숲에서 놀다가 나를 보더니 한 아이가 군호를 하매 일제히 일어서서 경례를 하는 것이 퍽 질서가 있어 보이더라. 이것이 곧 그 아이들이 차차 철이 생겨나는 증거라, 사람이 아주 어린 때에는 가장 가까운 부모 형제의 내역과 촌수도 잘 모르고 그에 대한 도리는 더욱 모르고 지내다가 차차 철이 나면서 그 내역과 촌수와 도리를 알게 되는 것 같이 공부인들이 미한 때에는 불보살 되고 범부 중생되는 내역이나, 자기와 천지 만물의 관계나, 각자 자신 거래의 길도 모르고 지내다가 차차 공부가 익어 가면서 그 모든 내역과 관계와 도리를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우리가 도를 알아 가는 것이 마치 철 없는 아이가 차차 어른 되어가는 것과 같다 하리라. 이와 같이,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고 범부가 깨쳐 부처가 되며, 제자가 배워 스승이 되는 것이니, 그대들도 어서어서 참다운 실력을 얻어 그대들 후진의 스승이 되며, 제생 의세의 큰 사업에 각기 큰 선도자들이 되라. 음부경(陰符經)에 이르기를 “생(生)은 사(死)의 근본이요, 사는 생의 근본이라” 하였나니, 생사라 하는 것은 마치 사시가 순환하는 것과도 같고, 주야가 반복되는 것과도 같아서, 이것이 곧 우주 만물을 운행하는 법칙이요 천지를 순환하게 하는 진리라, 불보살들은 그 거래에 매하지 아니하고 자유하시며, 범부 중생은 그 거래에 매하고 부자유한 것이 다를 뿐이요, 육신의 생사는 불보살이나 범부 중생이 다 같은 것이니, 그대들은 또한 사람만 믿지 말고 그 법을 믿으며, 각자 자신이 생사 거래에 매하지 아니하고 그에 자유할 실력을 얻기에 노력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예회를 보는 것은 마치 장꾼이 장을 보러 온 것과도 같나니, 이왕 장을 보러 왔으면 내 물건을 팔기도 하고 남의 물건을 소용대로 사기도 하여 생활에 도움을 얻어야 장에 온 보람이 있으리라. 그런즉, 각자의 지견에 따라 유익될 말은 대중에게 알려도 주고 의심 나는 점은 제출하여 배워도 가며 남의 말을 들어다가 보감도 삼아서 공왕공래(空往 空來)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라. 생사가 일이 크고 무상은 신속하니 가히 범연하지 못할 바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