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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부처님을 찾아서

옛날 한 마을에 늙으신 부모님과 며느리가 함께 살고 있었어. 며느리는 성질이 좋지 않아서 시부모님께 공손하지 않았고, 부모님은 이런 며느리 때문에 많이 속상했지.

어느 날 부모님은 절에 있는 부처님께 불공(기도)을 드리러 가다가 소태산 대종사를 만났어. 대종사는 부모님께 '살아있는 부처님'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는데, 그게 바로 집에 있는 며느리라고 했어. 마치 정원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물을 주고 정성껏 가꿔야 하는 것처럼, 며느리에게도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지.

대종사는 절에 불공 드릴 돈으로 며느리가 좋아할 만한 선물도 사주고, 부처님처럼 소중하게 대해보라고 조언했어. 부모님이 이 말씀대로 했더니 신기하게도 며느리의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효심 깊은 며느리로 바뀌었대.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야. 또 진정한 부처님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 속에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지.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교의품 15장

대종사 봉래 정사(蓬萊精舍)에 계실 때에 하루는 어떤 노인 부부가 지나가다 말하기를, 자기들의 자부(子婦)가 성질이 불순하여 불효가 막심하므로 실상사(實相寺) 부처님께 불공이나 올려 볼까 하고 가는 중이라고 하는지라, 대종사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이 어찌 등상불에게는 불공할 줄을 알면서 산 부처에게는 불공할 줄을 모르는가." 그 부부 여쭙기를 "산 부처가 어디 계시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의 집에 있는 자부가 곧 산 부처이니, 그대들에게 효도하고 불효할 직접 권능이 그 사람에게 있는 연고라, 거기에 먼저 공을 드려 봄이 어떠하겠는가." 그들이 다시 여쭙기를 "어떻게 공을 드리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이 불공할 비용으로 자부의 뜻에 맞을 물건도 사다 주며 자부를 오직 부처님 공경하듯 위해 주어 보라. 그리하면, 그대들의 정성을 따라 불공한 효과가 나타나리라." 그들이 집에 돌아가 그대로 하였더니, 과연 몇 달 안에 효부가 되는지라 그들이 다시 와서 무수히 감사를 올리거늘, 대종사 옆에 있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곧 죄복을 직접 당처에 비는 실지불공(實地佛供)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