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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복을 지어도 다르게 열리는 열매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좋은 농부가 살았어. 여름 장마철에 이 농부는 큰 비로 불어난 시냇물을 건너지 못하는 세 명의 관리를 만났지. 농부는 세 사람 모두를 자신의 등에 업고 하나하나 시냇물을 건네주었어.

시간이 흘러 세 관리는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농부의 은혜에 보답했어. 첫 번째 관리는 높은 지위에 있어서 농부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고, 두 번째 관리는 중간 정도로, 세 번째 관리는 자신의 형편에 맞게 작은 보답을 했대.

이것은 마치 같은 크기의 씨앗을 심어도, 땅의 상태나 햇빛, 물의 양에 따라 자라는 크기가 다른 것과 비슷해. 우리가 좋은 일을 할 때도 그 보답은 상대방의 능력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돌아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가 하는 좋은 일의 결과는 단순히 우리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거야.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남을 돕는 자세를 가지는 거지.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인과품 29장

하루는 최 내선(崔內善)이 대중 공양(大衆供養)을 올리는지라 대종사 대중과 함께 공양을 마치신 후,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같은 분량의 복을 짓고도 그 과를 받는 데에는 각각 차등이 없지 아니하나니, 그것이 물질의 분량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심천에도 있는 것이며, 또는 상대처의 능력 여하에도 있나니라. 영광에서 농부 한 사람이 어느 해 여름 장마에 관리 세 사람의 월천을 하여 준 일이 있어서 그로 인하여 그들과 서로 알고 지내게 되었는데, 그 농부는 한 날 한 시에 똑같은 수고를 들여 세 사람을 건네 주었건마는 후일에 세 사람이 그 농부의 공을 갚는 데에는 각각 자기의 권리와 능력의 정도에 따라 상당한 차등이 있었다 하나니, 이것이 비록 현실에 나타난 일부의 말에 불과하나, 그 이치는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하여 복 짓고 복 받는 내역이 대개 그러하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