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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저울로 재는 우정 이야기

두 친구가 있었어. 한 친구는 받은 도움은 금방 잊어버리고, 작은 섭섭함만 생기면 바로 화를 내고 서운해했지. 마치 모래 위에 그린 그림처럼 고마움은 쉽게 지워져버렸어.

다른 친구는 도움을 주고 나서 계속 그 일을 기억하며 상대방이 똑같이 갚아주기를 바랐어. 마치 장부를 적듯이 '내가 준 것'과 '받은 것'을 하나하나 기록했지. 그러다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난 이렇게 잘해줬는데!' 하면서 더 크게 화를 냈어.

이렇게 두 친구 모두 마음을 잘못 쓰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관계가 오래 유지되지 못했어. 마치 예쁜 꽃이 시들어버리듯이, 처음에는 좋았던 우정이 점점 나빠지고 말았지.

진정한 친구가 되려면 두 가지를 잘 지켜야 해. 첫째, 다른 사람에게 받은 도움은 잘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해. 둘째, 내가 누군가를 도와줬을 때는 그것을 빨리 잊어버리고 보답을 바라지 않아야 해.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인간관계에서 '기억해야 할 것'과 '잊어야 할 것'을 구별하는 지혜야. 받은 도움은 감사히 기억하고, 내가 준 도움은 빨리 잊을 줄 아는 마음가짐이 필요해. 이런 마음가짐은 마치 나무에 물을 주는 것처럼 우정을 튼튼하게 자라게 만들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인도품 16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서로 사귀는데 그 좋은 인연이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은 대개 유념할 자리에 유념하지 못하고 무념할 자리에 무념하지 못하는 연고이니, 유념할 자리에 유념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기가 무슨 방면으로든지 남에게 은혜를 입고도 그 은혜를 잊어버리며 그에 따라 혹 은혜 준 처지에서 나에게 섭섭함을 줄 때에는 의리(義理)없이 상대하는 것 등이요, 무념할 자리에 무념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기가 무슨 방면으로든지 남에게 은혜를 준 후에 보답을 바라는 마음이 있으며 저 은혜 입은 사람이 혹 나에게 잘못할 때에는 전일에 은혜 입혔다는 생각으로 더 미워하는 마음을 일어내는 것이라, 그러므로 그 좋은 인연이 오래 가지 못하고 도리어 원진(怨瞋)으로 변하여지는 것이니, 그대들은 이 이치를 잘 알아서 유념할 자리에는 반드시 유념하고 무념할 자리에는 반드시 무념하여 서로 사귀는 사이에 그 좋은 인연이 오래 가게 할지언정 그 인연이 낮은 인연으로 변하지 않도록 주의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