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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의 자라는 마음

옛날에 한 큰 스승님이 제자 송규와 함께 수행하며 지냈어. 송규는 스승님을 정말 존경하고 믿어서 매사를 스승님 말씀대로만 했지.

어느 날 스승님이 송규에게 이야기했어. '네가 나를 만난 뒤로 지금까지 내 말만 듣고 따랐는데, 이제는 네 생각도 키워보고 다른 사람들도 이끌어보는 게 좋겠어.' 마치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때처럼, 처음엔 뒤에서 잡아주다가 혼자 타게 하는 것처럼 말이야.

스승님은 또 말씀하셨어. '요즘 관청(관변)에서 자꾸 나를 주목하고 있어서 오래 머물기 어려울 것 같아. 앞으로 너희들이 조금 힘든 일을 겪을 수도 있지만, 큰 걱정은 하지 마.'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진정한 스승은 제자가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걸 알려줘. 또 어려운 일이 생길 거라는 걸 미리 말해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주는 게 진정한 스승의 마음이라는 걸 배울 수 있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부촉품 5장

대종사 하루는 송 규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나를 만난 후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오직 내가 시키는 대로 할 따름이요 따로 그대의 의견을 세우는 일이 없었으니, 이는 다 나를 신봉함이 지극한 연고인 줄로 알거니와, 내가 만일 졸지에 오래 그대들을 떠나게 되면 그 때에는 어찌 하려는가. 앞으로는 모든 일에 의견을 세워도 보며 자력으로 대중을 거느려도 보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요사이에는 관변의 지목이 차차 심하여 가니 내가 여기에 오래 머무르기 어렵겠노라. 앞으로 크게 괴롭히는 무리가 더러 있어서 그대들이 그 목을 넘기기가 힘들 것이나 큰 일은 없으리니 안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