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

착한 마음으로 이끄는 지혜로운 열 명의 선생님

옛날 부처님의 제자들 중에는 특별한 열 명의 스승이 있었어. 이들은 마치 숲속에서 다른 동물들을 이끄는 현명한 부엉이처럼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었지.

이 열 명의 스승들은 재미있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가르쳤어. 예를 들어, 누군가 잘못을 했을 때 직접 혼내는 대신 특별한 방법을 썼어. 두세 명의 스승이 모여 의논한 뒤, 한 명이 일부러 같은 실수를 하면 다른 스승이 그를 가르치는 척했어. 마치 연극을 하듯이 말이야. 이렇게 하니까 실수한 사람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었지.

때로는 이미 알고 있는 것도 모르는 척하고, 잘하는 것도 서툰 척 했어. 마치 엄마가 아기에게 걸음마를 가르치듯, 암탉이 알을 따뜻하게 품듯 사람들을 차근차근 이끌어주었어. 이렇게 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쉽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지.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이끄는 방법에 대해 알려줘. 누군가의 잘못을 직접 지적하는 것보다,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야. 마치 친구가 실수했을 때, 놀리거나 혼내는 대신 더 좋은 방법을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야. 이렇게 지혜롭고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이끌어주는 것이 진정한 스승의 모습이란다.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교단품 42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어느 시대를 물론하고 새로운 회상을 세우기로 하면 근본적으로 그 교리와 제도가 과거보다 우월하여야 할 것은 말할 것도 없으나 그 교리와 제도를 널리 활용할 동지들을 만나지 못하면 또한 성공하기가 어렵나니라. 그러므로, 과거 부처님 회상에서도 천 이백 대중 가운데 십대 제자가 있어서 각각 자기의 능한 대로 대중의 표준이 되는 동시에 부처님이 무슨 말씀을 내리시면 그 분들이 먼저 반가이 받들어 솔선 실행하며 여러 사람에게도 장려하여 각 방면으로 모범적 행동을 하였으므로 대중은 항상 십대 제자의 정신에 의하여 차차 교화의 힘을 입어서 마침내 영산 대 회상을 이루게 되었나니, 이제 십대 제자의 교화한 예를 들어 말하자면, 가령 대중 가운데 어떤 사람이 잘못하는 일이 있는데 직접 잘못을 꾸짖으면 도리어 역효과를 내게 될 경우에는 십대 제자 중 이․삼인이 조용히 의논하고 그 중 한 사람이 일부러 그 잘못을 하면 곁에서 보던 한 사람은 그 사람을 불러 놓고 엄중히 훈계를 하고 그 사람은 순순히 그 과실을 자백하여 감사한 태도로 개과를 맹세한 후 그 과실을 고침으로써 참으로 잘못하던 사람이 은연중 참회할 생각이 나며 무언중 그 과실을 고치게 하였나니, 이와 같은 일들이 곧 십대 제자의 행사이었으며 교화하는 방편이었나니라. 그뿐 아니라 어느 경우에는 대중을 인도하기 위하여 아는 것도 모르는 체하고 잘한 일도 잘못한 체하며, 또는 탐심이 없으면서도 있는 듯이 하다가 서서히 탐심 없는 곳으로 전환도 하며, 애욕이 없으면서도 있는 듯이 하다가 애욕을 끊는 자리로 전환하기도 하여, 음적 양적으로 부모가 자녀를 기르듯 암닭이 달걀을 어루듯 모든 자비행을 베풀었으므로 부처님의 제도 사업에도 많은 수고를 덜었으며 모든 대중도 쉽게 정법의 교화를 받게 되었나니, 그 자비심이 얼마나 장하며 그 공덕이 얼마나 광대한가. 그런즉, 그대들도 대중 생활을 하여 갈 때에 항상 이 십대 제자의 행하던 일을 모범하여 이 회상을 창립하는 데에 선도자가 되고 중추 인물이 되기를 부탁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