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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정원과 마음

어느 날 큰스님이 서울 법당의 정원에서 잡초를 뽑고 있었어. 다른 스님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큰스님이 직접 잡초를 뽑는 건 처음 보는 일이었거든.

큰스님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어. '내가 오늘 잡초를 뽑은 건 두 가지 이유가 있어. 첫째는 법당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정원을 잘 가꾸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싶었어.'

'둘째는 우리 마음을 잘 살피지 않으면 나쁜 생각들이 자라나는 거야. 마치 정원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잡초가 무성해지는 것처럼. 정원의 잡초를 뽑는 것은 우리 마음속의 나쁜 생각을 정리하는 것과 똑같아. 정원도 깨끗하게, 마음도 깨끗하게 가꾸어야 해.'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정원에 비유했어. 정원에 잡초가 자라듯이 우리 마음에도 욕심이나 짜증같은 안 좋은 생각이 자랄 수 있어. 그래서 정원도 꾸준히 관리하고, 마음도 꾸준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거야.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실시품 15장

대종사 서울 교당에서 친히 도량의 제초를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오늘 내가 도량의 제초를 한 데에는 두 가지 뜻이 있었나니, 하나는 교당 책임자들이 매양 도량의 정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본보이기 위함이요, 또 하나는 우리의 마음을 자주 살피지 아니하면 잡념 일어나는 것이 마치 이 도량을 조금만 불고하면 어느 틈에 잡초가 무성하는 것과 같아서 마음 공부와 제초 작업이 그 뜻이 서로 통함을 알리어, 제초하는 것으로 마음 공부를 대조하게 하고 마음 공부 하는 것으로 제초를 하게 하여 도량과 심전을 다 같이 깨끗하게 하라는 것이라, 그대들은 이 두 가지 뜻을 항상 명심하여 나의 본의에 어긋남이 없기를 부탁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