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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신기한 예언

옛날 원불교를 만드신 소태산 대종사님이 봉래 정사라는 곳에 계실 때의 일이야. 어느 날 저녁, 대종사님이 갑자기 밥을 먹지 않으셨어.

시중을 들던 남천이와 적벽이라는 두 제자가 왜 안 드시는지 궁금해서 물어봤지. 그러자 대종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 '오늘 밤 너희 둘이 싸우고, 내일 아침 해 뜨기 전에 한 명이 떠날 거라서 미리 밥을 안 먹으려고 해.'

두 제자는 깜짝 놀랐어. '저희는 정말 사이가 좋은데요. 설마 떠나기까지 하겠어요?' 하면서 어서 식사하시라고 했지. 하지만 신기하게도 몇 시간 뒤에 정말 두 사람이 다투게 됐어. 마치 대종사님이 미래를 보신 것처럼!

남천이는 대종사님의 말씀이 떠올라서 화를 참고 그대로 남았어. 하지만 적벽이는 화가 나서 다음 날 아침 정말로 떠나가 버렸대.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스승님의 말씀을 잘 새겨들어야 한다는 걸 가르쳐줘. 스승님은 우리보다 더 많은 경험과 지혜가 있어서 앞일을 내다보실 수 있어. 화가 났을 때 참고 생각해보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교훈도 함께 배울 수 있지.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실시품 3장

대종사 봉래 정사에 계실 때에 하루는 저녁 공양을 아니 드시므로 시봉하던 김 남천․송 적벽이 그 연유를 여쭈었더니,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곳에 있으매 그대들의 힘을 입음이 크거늘 그대들이 오늘 밤에는 싸움을 하고 내일 아침 해가 뜨기 전에 떠나갈 터이라 내 미리 밥을 먹지 아니하려 하노라." 두 사람이 서로 사뢰기를 "저희 사이가 특별히 다정하온데 설령 어떠한 일로 마음이 좀 상한들 가는 일까지야 있겠나이까, 어서 공양에 응하소서." 하더니, 몇 시간 뒤에 별안간 두 사람이 싸움을 하며 서로 분을 참지 못하여 짐을 챙기다가 남천은 대종사의 미리 경계하심이 생각되어 그대로 머물러 평생에 성훈을 지켰고, 적벽은 이튿날 아침에 떠나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