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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산행과 아버지의 고민

어느 날 춘풍이라는 사람의 아들이 산에 갔다가 사냥꾼이 잘못 쏜 총알 때문에 크게 놀란 일이 있었어. 춘풍은 만약 그때 아들에게 정말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어서 스승님께 여쭤봤어.

스승님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여러 사람에게 물어봤지. 한 사람은 '법대로 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 다른 사람은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가 있으니 그냥 넘어가자'고 했어. 또 다른 사람은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그냥 참자'고 했어.

스승님은 이 의견들을 다 듣고 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 마치 우리가 학교에 결석할 때 꼭 결석계를 내야 하는 것처럼, 나라에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대. 특히 누군가 다치거나 위험한 일을 당했을 때는 경찰서나 관공서에 꼭 알려야 한다는 거야. 다른 사람이 발견했을 때도 알려야 하는데, 하물며 가족이라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하셨어.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 사회에는 지켜야 할 규칙과 책임이 있다는 거야. 나쁜 일이 생겼을 때 그냥 넘어가거나 운명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정해진 규칙대로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게 옳다는 걸 배울 수 있어. 이건 마치 게임을 할 때도 규칙을 지켜야 공평하고 재미있는 것과 같은 거야.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인도품 55장

이 춘풍이 여쭙기를 "지난 번에 저의 자식이 산에 갔다가 포수의 그릇 쏜 탄환에 크게 놀란 일이 있사온데, 만일 그 때에 불행한 일을 당하였다 하오면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사올지 취사가 잘 되지 아니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생각대로 한 번 말하여 보라." 춘풍이 사뢰기를 "법률이 이러한 일을 다스리기 위하여 있는 것이오니, 법에 사실을 알리어 부자된 심정을 표함이 옳을 듯하나이다." 대종사 다시 송 적벽(宋赤壁)에게 물으시니, 그가 사뢰기를 "모든 일이 다 인과의 관계로 되는 것이오니, 그 일도 인과의 보응으로 생각하옵고 아무 일 없이 하겠나이다." 대종사 다시 오 창건(吳昌建)에게 물으시니 그가 사뢰기를 "저도 공부하는 처지가 아니라면 반드시 법에 호소하겠사오나, 또한 천명으로 돌리고 그만 두겠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세 사람의 말이 다 중도를 잡지 못하였도다. 대개 지금의 법령 제도가 사람이 출생하거나 사망하면 반드시 관청에 신고하게 되어 있으며, 더욱 횡액을 당하였거나 의외의 급사를 하였을 때에는 비록 관계 없는 사람이라도 발견한 사람이 관청에 보고할 의무를 가졌나니, 외인도 그러하거든 하물며 부자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처지리요. 그러므로, 나는 오직 국민의 처지에서 부모로서 즉시 관청에 사유를 보고할 것이요, 그 후의 일은 법을 가진 관청의 처리에 맡기고 나의 알 바 아니라 하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