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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지혜의 차이

옛날에 한 사람이 이재철이라는 분에게 물었어. '당신의 스승님이 성인(뛰어난 지혜를 가진 분)이라고 하던데, 그럼 모든 걸 다 아시나요?'

이재철은 '네, 우리 스승님은 모든 걸 다 아세요'라고 대답했어. 그러자 그 사람이 다시 물었어. '그럼 비행기랑 기차 만드는 법도 아시나요?' 이재철은 이렇게 설명했지. '우리 스승님은 모든 일의 큰 원리를 아시는 분이예요. 비행기나 기차 만드는 세세한 기술은 그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더 잘 알죠.'

마치 큰 나무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뿌리를 잘 아는 사람은 그 나무가 어떻게 자랄지, 어떤 가지와 잎이 날지 다 알 수 있는 것처럼, 근본을 아는 게 중요한 거야.

또 다른 예로, 나라의 대통령을 생각해보자. 대통령이 컴퓨터 수리하는 법이나 자동차 고치는 법을 자세히 모를 수 있어. 하지만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큰 그림을 알고 있다면, 그게 바로 진정한 앎이라고 할 수 있지.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진정한 지혜란 세세한 기술보다 근본적인 원리를 아는 것'이야. 마치 컴퓨터 게임에서도 작은 기술들을 모두 외우는 것보다 게임의 전체적인 전략을 아는 게 더 중요한 것처럼, 삶에서도 작은 지식들보다는 큰 원리를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배울 수 있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변의품 15장

한 사람이 이 재철(李載喆)에게 묻기를 "들은 즉 귀하의 선생님이 성인이시라 하니 사리간에 무엇이든지 다 알으시는가." 재철이 말하기를 "다 알으시나니라." 그 사람이 말하기를 "비행기나 기차 제조하는 법도 알으시는가." 재철이 말하기를 "성인은 사리의 대체를 알으시는 것이요, 그러한 기술 부분은 거기에 전문하는 사람이 아나니라." 그 사람이 말하기를 "그러면 사리간에 다 알으신다는 것이 모순된 말이 아닌가." 재철이 말하기를 "대체라 하는 것은 그 근본을 이름이니 무엇이든지 그 근본을 알면 가지와 잎은 다 그 가운데 있나니라. 이에 한 예를 들어 말하자면 가령 한 지방의 장관이나 한 나라의 원수가 저 말단에 가서는 한 서기나 기사의 아는 것을 다 알지 못할 수가 있으나 그 행정의 대체를 잘 알아서 각 부분을 순서 있게 지도한다면 그가 그 일을 알았다고 하겠는가 몰랐다고 하겠는가. 성현의 지견도 또한 이와 같아서 대소 유무와 시비 이해의 대의를 통달하시므로 사리를 다 알으신다 하는 것이요, 말단의 기술 부분까지 알으신다는 것이 아니니, 그 대의에 통달하시므로 천만 지식이 모두 그 강령과 범위 안에 들어 있나니라."하고, 돌아와 대종사께 그대로 고하였더니,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일산(一山)의 말이 대의에 옳다."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