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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오는 순간의 비밀

옛날에 한 호기심 많은 학생이 스승님께 물어봤어. '진리를 깨닫고 수행하는 게 마치 전등 스위치를 딱 누르면 바로 불이 켜지는 것처럼 한순간에 이뤄질 수 있나요?'

스승님은 지혜롭게 대답했어. 깨달음은 마치 새벽이 밝아오는 것과 같대. 해가 뜨기 전에 조금씩 하늘이 밝아지는 걸 본 적 있지? 우리가 정확히 언제 어둠이 사라지고 언제 밝아졌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깨달음도 하나하나 계단을 오르듯 조금씩 이뤄진다는 거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가르쳐줘. 무엇이든 한순간에 이뤄지는 건 없어. 공부든, 운동이든, 악기 연주든 조금씩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늘어있는 걸 발견하게 될 거야. 마치 해가 뜨기 전에 조금씩 밝아지는 하늘처럼 말이야.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변의품 40장

또 여쭙기를 "최상의 근기는 일시에 돈오 돈수(頓悟頓修)를 한다 하였사오니 일시에 오(悟)와 수(修)를 끝마치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과거 불조 가운데 돈오 돈수를 하였다 하는 이가 더러 있으나, 실은 견성의 경로도 천만 층이요 수행도 여러 계단을 거쳐서 돈오 돈수를 이루는 것이니 비하건대 날이 샐 때에 어둠이 가는지 모르게 물러가고 밝음이 오는 줄 모르게 오는 것 같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