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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춤추는 이야기

옛날에 한 사람이 궁금한 것이 있어서 스승님께 물어봤어. 동양 사람들은 하늘이 움직이고 땅이 가만히 있다고 하는데, 서양 사람들은 반대로 땅이 움직이고 하늘이 가만히 있다고 한대.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걸까?

스승님은 이렇게 설명해주셨어. 하늘과 땅은 마치 한 몸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야. 우리 몸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숨결과 눈에 보이는 몸이 하나로 움직이는 것처럼, 하늘의 기운과 땅도 하나로 움직인대.

마치 춤을 추는 두 사람처럼 하늘과 땅은 서로 어울려 돌고 있어. 하늘의 보이지 않는 기운이 주인공이 되고, 땅은 그 기운을 따라 움직이는 거야. 이건 마치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따라 흔들리는 것과 비슷해.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자연의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가르쳐줘. 하늘과 땅이 서로 다른 게 아니라 하나로 이어져 있듯이, 세상의 모든 것들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걸 배울 수 있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대종경 원문

변의품 3장

한 사람이 대종사께 여쭙기를 "동양 학설에는 하늘은 동하고 땅은 정한다 하고, 서양 학설에는 땅은 동하고 하늘이 정한다 하여, 두 말이 서로 분분하오니 청컨대 한 말씀으로 이를 판단하여 주옵소서."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이 학설들이 난 지가 이미 오래되고, 이론이 또한 많으나, 나의 소견을 간단히 말하자면 하늘과 땅은 원래 둘이 아닌지라 그 동과 정이 서로 다르지 아니하여, 동하는 것으로 보면 하늘과 땅이 다 동하고 정하는 것으로 보면 하늘과 땅이 다 정하나니라. 이것이 비유하건대 한 사람의 기운과 형체가 그 동․정을 서로 같이 하는 것 같나니, 하늘의 기운과 땅의 바탕이 서로 연하여 끊임 없이 순환함으로써 조화를 이루나니라. 그러나, 주와 종으로 논하자면 기운은 주가 되고 바탕은 종이 되어 기운이 행함에 바탕이 따르게 되나니 이것이 곧 만고에 바꾸지 못할 원리이니라."